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번에는 기후위기와 전염병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런 전염병은 기후위기와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후위기가 전염병을 부른다?
기후위기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말해요.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강한 폭우, 가뭄, 열파, 폭설 등이 그 예시예요. 이런 기후 변화는 생태계의 균형을 깨트리고, 동식물의 서식지와 행동 패턴을 바꾸게 돼요. 그러면서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병원체가 새로운 숙주를 찾아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될 수 있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는 더 강해지고, 병을 옮기는 모기 같은 곤충이 늘어난다고 해요. 이런 곤충들은 열대 지방에서만 발견되던 것들이 온도가 높아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감염병을 퍼트릴 수 있어요. 일례로,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뇌염 신종 바이러스 ‘니파’는 과일박쥐가 가뭄으로 인해 서식지에서 쫓겨나게 되자 먹이를 찾으러 농장에 드나들면서 돼지가 박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후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었다고 해요.
공장식 축산도 문제다?
그런데 기후위기만이 전염병의 원인은 아니에요. 우리가 동물들을 대량으로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 방식도 전염병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해요. 왜냐하면 공장식 축산에서는 동물들을 좁은 공간에 밀집시켜 기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들은 면역력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대량 생산되어 유전적으로 찍어낸 듯 닮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병에 걸리면 줄줄이 옮을 확률도 높아요.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전염병들은 모두 야생동물과 가축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코로나19 역시 박쥐나 팽귄 등의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많아요. 이런 전염병들은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사람과 동물의 생활환경 구분이 모호해진 현실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염병은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개념인 '원헬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헬스란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접근 방식이에요. 즉,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는 동물과 환경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인데 원헬스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필요해요.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요. 또한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과 사람들을 보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위험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해요.
- 공장식 축산 개선하기 : 동물들의 복지와 건강을 고려한 사육 방식으로 바꾸고,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의 남용을 줄여야 해요. 또한 동물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산림 파괴를 막아야 해요.
- 야생동물 보호하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생태계를 보존하고, 불법적인 사냥이나 거래를 막아야 해요. 또한 야생동물과 가축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감염병 감시와 예방을 강화해야 해요.
기후위기와 전염병은 우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예요. 이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구와 동물들을 함께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과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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